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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6분만에 빠른 속도로 300억원 발권업무 완료

한국은행 보안구역에 위치한 자동화금고시스템에서 놀라운 발권업무 처리 속도가 공개되었다. 한은은 16일 자동화금고시스템 가동식을 열고 발권업무 처리 과정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2020년부터 구축되었으며, LG CNS가 시스템 개발을 담당했다.

자동화금고시스템은 한국조폐공사나 시중은행이 한은 금고에 현금 입출금하는 과정을 대부분 자동화한 것으로, 금고에 입고할 때는 컨베이어 벨트에 현금을 올려놓기만 하면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자동 검수기가 화폐의 시각정보와 무게를 식별하고, 팔레타이징로봇이 수납화폐를 팔레트에 자동으로 적재한다. 이후 적재된 팔레트는 수직반송기를 통해 금고 내에 적재된다. 출고시에는 이 과정이 역으로 진행된다.

이날 공개된 발권업무 처리 장면에서는 컨베이어 벨트에 5억원짜리 돈 뭉치가 올라오자마자 로봇팔이 팔레트에 돈을 차례대로 쌓아나가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6분이 지난 후 팔레트에는 총 60개 돈 뭉치, 약 300억원이 쌓여있었다. 이러한 빠른 속도로 돈을 처리하는 자동화금고시스템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은은 자동화금고시스템 도입 추진계획을 2017년부터 진행해왔으며, 2020년에 구축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을 위해 많은 비용이 투입되었으나,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종전에는 인적 노동력이 필요한 발권업무가 자동화되었고, 빠르고 안전한 현금 처리가 가능해졌다.

한은은 앞으로도 기술의 발전에 따라 자동화시스템을 더욱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른바 6분만에 사라진 300억원이라 불리는 한은의 자동화금고시스템은 현금 처리와 관련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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