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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다가오는 24일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올해 경제전망 수정치도 발표될 것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지난 2, 4, 5, 7월에 이어 8월에도 기준금리를 연 3.5%로 5번째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전년 동월 대비)로 2개월 연속으로 2%대를 유지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명분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추가 인상이 어려워졌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나올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들은 4, 5, 7월에는 만장일치로 동결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2.0%포인트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를 돌파하고 가계대출도 최근 1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면서 소수 의견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번 회의에서 신임 금융통화위원으로 합류하는 유상대 부총재의 성향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한국은행은 중국 경기 불안 등을 고려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보다 소폭 낮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중심의 소비 회복이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작년 1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의 성장률을 1.7%로 예상했지만 2월에는 1.6%로 하향 조정하고, 5월에는 1.4%로 다시 낮추었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의 전망과 일치하다.

중국 인민은행은 21일 기준금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경기를 지원하기 위해 다른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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