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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중국의 대만 압박 수위 상승 예견될 것

한국무역협회는 대만의 총통선거에서 친미·자주 성향의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의 당선으로 중국의 대만 압박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도 공급망 점검 및 주요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검토해 상수화된 동북아 지정학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14일, 한국무역협회는 2024년 대만 총통 선거 결과 및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며 위와 같이 진단했다. 이 보고서는 대만 총통 선거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민진당 정권이 지속되면 현 정부의 외교·국방·경제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양안관계 역시 현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보고서는 "라이칭더 당선자는 국방력 강화, 미국·일본 등 민족주의 국가와의 연대 강화, 중국 경제의존도 축소 등 현 정부의 정책을 계승할 것"이라며 "중국도 양안 대화 재개 가능성이 작아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최근 블룸버그 분석에서 대만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할 경우 한국이 대만 다음으로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각종 대비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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