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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통령 선거에서 친미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재집권에 성공한 후, 국내 기업들은 중국과 대만 관계의 악화로 인한 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악화할 경우, 국내 산업과 경제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한다.

민진당 후보인 라이칭더의 승리로 인해 친미 성향의 정권이 연장됨에 따라 미국과 대만의 경제협력이 증진될 가능성이 크다. 대만은 경쟁력 있는 반도체 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은 이러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계는 대만 선거를 주목하고 있었다. 대만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보유한 경쟁국이다. TSMC의 해외투자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온 친중 성향의 국민당이 집권할 경우, 삼성전자의 이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민진당 정권이 유지되면서 기존의 경쟁 관계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는 위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혁신시스템연구본부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으로 본 한국 과학기술 대외전략 시사점 보고서에서 대만의 첨단 반도체 산업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초격차를 유지하려 할 것이며, 이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공급망 문제는 국내 관련 업계에 계속해서 이슈로 남을 것이다. 중국은 대만 전체 수입품목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중국이 민진당 정권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으므로 핵심 교역품 반출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한국에도 대만 문제에 대한 영향이 미치는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대만의 정치적 변화와 중국과의 관계를 주시하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대만의 반도체 산업은 아직도 지원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은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또한 중국과의 관계는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정책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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