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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토박이 아내의 놀라움 "왜 이렇게 자주 이사를 다녔을까?"

서울 토박이 아내가 필자의 주민등록등본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왜 이렇게 이사를 자주 다녔냐"면서 의아해했다. 지방 출신인 필자는 홀로 상경한 이후 결혼 전까지 여덟 번이나 이사를 했던 것이다. 필자는 당시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돈이 없었으니까…"

이사는 언제나 귀찮고 힘든 일이다. 웬만하면 살던 곳에 계속 머물고 싶었지만, 열악한 입주환경과 대폭 상승하는 임대료 부담으로 인해 매번 새로운 곳으로 옮겨야만 했던 설움을 겪었다.

특히 퇴거 시에는 돌려받아야 할 임대보증금을 집 주인이 다음 세입자 전입 전까지 주지 않았던 경우가 있었다. 이사를 하려는 집의 보증금 잔금을 내지 못해 필자는 부모님과 친척들, 각종 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던 고통을 겪었다. 돈을 돌려달라고 내용증명서를 보내고 집주인과 악담을 터뜨려봤지만 결국 해결되지 않았다. "아프니까 청춘"이라 하지만 이런 일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세월이 흘러 필자는 청년안심주택(예전 명칭: 역세권 청년주택)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리츠에서 일하게 되었다. 청년안심주택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위치하며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의 주거난을 해결하기 위해 공급하는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주택이다. 공공임대주택과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으로 구분되어진다.

우리 회사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미혼자나 신혼부부들이 입주 대상이며, 특별공급의 경우 소득 기준 요건이 있지만 일반공급은 소득이나 자산, 지역 요건에 대한 제한이 없다.

청년안심주택의 장점 중 하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이다. 공공지원의 취지에 따라 입주 전 현재 시세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책정되며, 임대료 상승도 연간 5% 이내로 제한되어 있다. 또한 역세권 반경 500m(도보 5~10분)에 위치하여 대중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건물 내에는 다양한 부대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이제 필자는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의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난과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거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필자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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