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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돈 빌려 초단타 투자 급증… 국내 증시 변질 우려
BNK경남은행 수백억원대 횡령사고 발생, 경남은행은 횡령직원 행방불명
미국 국가 신용등급 최고 등급 강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최근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초단타 매매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에코프로·포스코홀딩스 등 2차전지 기업에서 극단적인 쏠림현상이 나타나며 주가의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마치 코인에 투자하듯 하루에도 몇 번씩 주식을 사고 파는 모습이다. 이러한 현상으로 증시가 투기판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서 미수금은 7733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29일에도 7290억원으로 기록적인 수치를 남겼다. 미수금은 2거래일 후에 반대매매를 방지하기 위해 갚아야 하는 초단기 대출을 의미한다.

한편, BNK경남은행에서는 수백억원대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횡령액은 562억원에 이른다. 지난해에 발생한 우리은행 횡령사고 금액(697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앞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더 큰 액수가 나올 수도 있다. 경남은행에 따르면, 횡령한 직원은 현재 행방불명 상태이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트리플A(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미국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것은 2011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AAA에서 AA+로 낮춘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강등으로 세계 최고의 안전 자산으로 평가받던 미국 국채에 흠집이 생겨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였으며, 국내 증시의 변질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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