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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10월 소매판매액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이자 연중 최대 소비시즌인 광군제 효과에 영향을 받아 대폭 증가했다. 또한,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상회하여 경기 회복의 불씨를 키웠다. 그러나 부동산 지표와 투자지표는 여전히 불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소매판매액은 4조3333억위안(약 777.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15일 발표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를 상당히 뛰어넘는 규모이며, 자동차 이외의 소비재 소매판매액은 72% 증가했다.

중국 내수 경기의 중요 지표인 소매판매액은 지난 4월에 18.4% 증가로 정점을 찍은 후 7월에는 2.5%까지 하락하였다. 그러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에 7.6%까지 상승하여 소비심리의 전반적인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중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 소비가 10월 중순 이후 본격화되면서 소매판매 증가에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올해의 광군제는 11월 11일 전후의 피크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줄어들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에 고심하던 온라인 구매플랫폼들이 10월 중순부터 할인 행사를 앞당겨 실시함으로써 소비의 진작에 기여하였다.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소매판매액은 38조5440억위안(약 6919.0조원)으로 6.9% 증가하였고,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소매판매액은 7.0% 증가하였다.

또한 기업의 활력을 나타내는 중요 경제지표인 산업생산도 기대치를 상회하였다. 10월 중국 지정규모 이상 기업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4%를 뛰어넘을 뿐 아니라,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중국 경제의 월간 산업 생산은 경제의 회복 신호를 보여주고 있으며, 소매판매액의 증가 역시 내수 경기의 개선을 시사한다. 그러나 부동산 지표와 투자지표의 부진은 아직까지 극복하지 못하였으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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