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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월 상승세로 돌아서며 중국 경제가 조금씩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중국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효과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 0.6%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7월에는 중국 CPI가 0.3% 하락하여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지만, 8월에는 0.1% 상승하여 물가 하락이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와는 달리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 하락했지만 전달에 비해 낙폭을 줄였다.

레이먼드 영 호주·뉴질랜드 은행(ANZ)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많은 데이터가 중국 경제의 부진이 향후 점차 안정화될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및 생산 둔화도 다소 완화되고 있으며 완전한 회복이 아니더라도 안정화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부동산 위기와 성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약화로 인해 올해 성장률 목표인 약 5% 달성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성장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7월에는 CPI가 0.3% 하락하고 신규 대출이 14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지표가 악화되어 중국 정부는 부양책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45%로 0.1%포인트 인하했으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인하하였다. 또한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무주택자가 아파트를 매수할 경우 최대 65%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대출 규제를 완화했다.

중국 경제가 안정화되면서 중국은 성장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부동산 위기와 성장에 대한 위기감이 남아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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