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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후에도 주요 2차전지 종목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공매도 거래가 있었습니다. 거래소는 이를 "시장조성자(MM)와 유동성공급자(LP)가 위험회피 목적의 공매도"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불법·편법 공매도가 없다고 단언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10일 코스콤에 따르면,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이후인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에코프로비엠의 누적 공매도액은 404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또한 에코프로는 382억원, LG에너지솔루션은 144억원, POSCO홀딩스는 138억원 등 2차전지주가 공매도 거래금액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삼성SDI는 각각 129억원, 120억원의 공매도 거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체를 보면, 공매도 금액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공매도가 금지된 이후인 이번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공매도 계약 체결액은 각각 1,147억원과 2,844억원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공매도가 가능했던 지난주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2,55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8147억원의 공매도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공매도 금지 이후 물량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많다는 것이 개인 투자자들의 관점입니다.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금지 이후의 통계는 파생 MM과 상장지수펀드(ETF) LP가 위험회피 목적으로 한 공매도"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파생 MM은 거래소와 계약을 맺고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의 호가를 제시하여 원활한 거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 호가 제시의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기초자산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실시한다는 것입니다. ETF LP는 종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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