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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가 불황으로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은 백화점에서 지출하는 돈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5월 주요유통업체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남성복 매출이 두 달 연속으로 줄면서 백화점 매출 하락을 견인했다.

백화점 매출의 감소는 경기 둔화로 인해 소비자들이 구매단가가 큰 백화점에서 지출하는 돈을 줄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명품소비가 급증하면서 백화점 매출이 급상승한 것에 대한 역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품군별로 보면 가정용품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으며, 남성의류가 뒤를 이었다. 지난 2월과 3월까지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 4월과 5월에는 두 달 연속으로 역성장하는 것으로 보아 경기침체의 영향이 남성복 매출 감소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동·스포츠 매출도 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역성장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남성복은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려왔다"며 "경기가 안 좋아지면 남자옷 지출부터 줄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백화점 지출이 줄어드는 것은 경제불황의 징후 중 하나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늘어가는 가운데 한층 더 이목을 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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