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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월세 상승세…매매가격과 전셋값은 부진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의 월세는 상승을 기록했다. 월세 선호 현상이 계속되는 영향이다. 그러나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부진한 상황을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0.12% 상승했다.

첫째로, 지난해 1분기에는 월세 선호 현상에도 불구하고 직전 연도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월세로 인해 수요가 이탈하며 0.18% 하락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전셋값 하락세가 둔화하며 월세 하락세가 주춤하고, 이에 따라 월세로의 수요가 유입되어 보합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작년보다 높아진 전세 대출 금리와 전세금 회수 우려로 인해 월세 선호가 이어지며 0.16% 상승했다. 4분기에는 상승 폭이 줄어들었지만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어 오름세가 이어졌다.

4분기 지역별로 오피스텔 월세 추이를 살펴보면, 서울은 0.03% 상승에 그쳤다. 전분기에 비해 상승 폭이 줄었다. 상대적인 월세 선호 현상은 계속되었지만, 전셋값의 하락과 월세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월세 상승 폭이 감소하였다. 인천은 0.01% 상승했으나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비싸다"는 인식이 확대되어 전분기에 비해 상승 폭이 줄었다.

경기도의 오피스텔 월세는 0.42% 상승했다. 아파트 시장의 관망세로 인해 전셋값이 상승하고, 일부 수요가 오피스텔 월세로 이동한 것이 원인이다. 지방 지역은 0.04% 하락했다. 전분기에 비해 하락 폭이 줄었다. 대구는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대전과 울산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광주는 하락세에서 보합으로 전환되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아파트 대체재로서 오피스텔 시장은 아파트 시장 분위기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월세 선호 현상이 계속되며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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