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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9년에 1212억원 가까운 대출을 받기 위해 자신의 미국 저택을 담보로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출은 위워크 등 다수의 투자 실패로 인해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델라웨어주에 등록된 SV프로젝트라는 회사가 손 회장의 저택을 담보로 일본 미즈호은행으로부터 9200만달러 어치의 대출을 받았던 사실이 파이낸셜타임스에 의해 보도되었습니다. SV프로젝트는 2013년 손 회장이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 위치한 저택을 사들일 때 차명 법인으로 활용되었던 회사입니다. 이때 손 회장은 사모펀드 헬만앤프리드먼의 공동 설립자인 툴리 프리드먼으로부터 1550억원에 이 저택을 구매하였습니다. 당시 이 저택은 평가 가격의 6배에 해당하는 매우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었으며, 포브스 등은 이를 "미국 역사상 최고가의 주거용 부동산 매매 사례"라고 평가하였습니다.

현재 이 저택의 가치는 약 303억60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부동산 중개업체들은 유사한 매물들이 최근 7500만달러에서 900만달러 사이의 가격대로 거래되고 있다고 전하였습니다. 이 저택은 3만6422㎡의 너비와 4층의 높이를 가지며, 엘리베이터와 볼링장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고 합니다. 손 회장은 매입 직후 이 저택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였으며, 이 작업은 소프트뱅크가 중동에서 수백억달러를 유치해 1000억달러 규모의 비전펀드 1호를 출범하던 시기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위워크 등의 투자 실패로 인해 자금 사정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의 저택을 담보로 하는 대출은 소프트뱅크의 자금 조달을 위한 한 가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프트뱅크의 재무 상황과 손 회장의 개인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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