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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 금리 하락에 따른 수신잔액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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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7-2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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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낮아진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0.5%포인트 높았지만, 최근에는 자산 규모가 큰 저축은행들의 예금 금리조차 은행권에 추월당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체율 상승과 비용 부담으로 인해 대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저축은행들이 예금 유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형 저축은행들이 예금보다는 파킹통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예금의 변동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저축은행 상품은 제외되었고, 이에 따라 퇴직연금 이탈로 인한 예금 감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3.8%로, 일부 시중은행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월복리 상품이긴 하지만 연 4.0% 단리 예금보다는 이자를 적게 받게 되는 상황입니다. 저축은행업계 상위 5개사 중에는 웰컴저축은행이 연 4.0%, 페퍼저축은행이 연 3.5% 금리의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은행권의 고금리 예금 금리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입니다. SC제일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최고 연 4.2% 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Sh수협은행과 BNK부산은행은 각각 최고 연 4.02%, 연 4.0% 금리를 책정하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이달 말까지 1년 만기로 가입하면 연 3.9%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의 금리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수신잔액도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까지 저축은행업권의 총 수신잔액은 120조원을 넘어섰지만, 이달 10일 현재로서는 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저축은행들은 예금 유치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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