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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부채 리스크를 꼽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장 클로드 트리셰 전 명예총재가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에서 고금리가 상당 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부채 리스크가 금융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트리셰 총재는 한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가장 주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에 대해 이같이 발언했습니다. 그는 한국이 오랜 기간 동안 경제적인 영향력을 확대해온 세계 경제에 중요한 국가로서 존재하며, 세계 경제 문제는 한국 경제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중대한 리스크가 있다면 금리가 과거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오랜 기간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리셰 총재는 또한 2022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공공과 민간 부문의 부채 비율을 합산하면 전 세계 GDP의 238%를 차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2019년(229%)보다 3년간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2007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당시 비율(190%)보다도 48%포인트 더 높다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느 시점에서든 가장 취약한 국가 또는 부문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할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므로 전세계적으로 중앙은행들은 물가와의 싸움을 위해 긴축 정책을 이어가야 하며, 중앙정부도 확장적 재정정책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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