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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TC, 미국산 핵심 부품 대체를 위해 자체 개발에 나선다

중국 최고의 메모리 칩 제조사인 양쯔메모리 테크놀로지스(YMTC)가 미국산 일부 핵심 부품을 대체할 부품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써 중국 반도체 산업의 명운이 걸리게 되었기 때문에 YMTC는 70억 달러(약 9조3100억원)에 달하는 국영투자 자금을 활용하여 재기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YMTC는 자국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과 협력하여 미국 회사인 램리서치(Lam Research)의 장비에 널리 쓰이는 핵심 부품을 대체 개발하고 생산 중입니다. 최근 미국의 대중 반도체 산업 제재 발표 이후 램리서치는 중국 본토 기반의 고객사에게 일체의 장비 및 서비스 공급을 중단하였으며, 기존 장비의 유지보수 및 교체마저 중단된 상태입니다.

YMTC가 대체해야 할 램리서치의 부품 중 하나는 정전기 척(chuck)입니다. 정전기 척은 에칭 및 화학 기상 증착(chemical vapour deposition)을 비롯한 다양한 칩 제조 공정에서 얇은 반도체 조각인 웨이퍼를 고정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SCMP는 YMTC가 개발한 부품이 정전기 척과 관련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YMTC의 천난샹 회장은 미·중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난 6월부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세계화가 퇴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장비 납품이나 정상적인 작동을 보장(유지보수)할 수 없는 공급업체는 고객(중국 기업들)으로부터 해당 장비를 다시 매입해야 한다"고 말하며 우려했습니다.

중국이 서구의 첨단 칩 제조장비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자, 중국 기업들은 서로 더 긴밀히 협력하여 미국 기술로부터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합니다.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 최대 통신사 화웨이는 현재 미국산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력을 강화하여 미래의 성공에 도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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