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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구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골목길은 작년 10월 29일에 발생한 참사 이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준비가 철저하게 이루어졌다. 최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이태원역 인근 클럽거리를 찾아본 결과, 골목길의 폭이 협소하여 성인 3명이 지나갈 정도였다. 또한, 양쪽 건물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가 돌출돼 통행에 방해가 되었으며, 일부 실외기는 머리를 부딪힐 수 있을 정도로 높게 설치되어 있었다.

한 전자담배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평일에는 유동인구가 많지 않고 가끔 오토바이나 공사차량이 지나가기도 한다"며 "다만, 이 골목에 클럽이 있기 때문에 주말 저녁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어오는 순간이 생기곤 한다"고 전했다. 한 시민인 이보아씨(21)는 "자주 이태원을 방문하는데 주말에는 이 골목에 사람이 가득한 편"이라며 "시민들이 골목 양쪽 벽에 붙어야 간신히 차가 한 대 지나갈 정도로 좁아서 위험하다고 느낀 적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태원역에서 약 200m 떨어진 큰옷가게 골목길은 폭이 4m로 클럽 골목길보다 넓었다.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차 없는 거리로 지정돼 보행자 통행이 비교적 원활하였다. 골목길 주변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B씨는 "낮에는 공사 트럭이나 오토바이가 다니고 야간에는 차가 없는 거리"라며 "이태원 참사 이후에 사람들이 급속도로 몰린 적은 없다"고 말했다.

위험한 골목길 주변의 상인들은 좁은 골목길로 통하는 출입구를 통제하고 대로로의 진입을 어렵게 제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밀도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일대 골목길은 비록 폭이 좁지만,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관리에 대한 노력이 집중되어 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준비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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