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쏠림에 따른 증시 급락, 개미의 패닉셀이 이어지며 코스닥 지수 5% 급락 > 경제

이차전지 쏠림에 따른 증시 급락, 개미의 패닉셀이 이어지며 코스닥 지수 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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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7-27 05:03

이차전지 붐으로 인한 급락으로 극심한 변동성이 증시에 영향을 주었다. 일부 큰 투자자가 차익실현을 위해 이차전지 관련 종목에서 주식을 매도하면서 개미들도 공포에 사로잡혀 패닉셀을 일으키며 코스닥 지수는 장중에 5% 이상 하락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DX 등 주도 종목들은 하루만에 주가가 30~40% 폭등했고, 시가총액이 30조원 이상인 대형주들에는 수차례 VI(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4.10포인트(1.67%) 하락한 2592.36으로 마감되었다. 코스닥 지수는 39.33포인트(4.18%) 하락한 900.63에 마감되었다. 이날 시장은 정말로 양극화되었는데, 이차전지 랠리로 인해 약세를 보이던 시장은 오후에 관련 종목들의 급락으로 출렁이게 되었다. 이로 인해 거래대금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시장의 거래대금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인 62조 2,078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코스닥 거래대금은 26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장중에 주가가 58만 4000원까지 급등하여 시가총액이 57조원을 초과했다. 이는 시가총액 4위인 POSCO홀딩스를 넘어서는 수치이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합쳐 계산한 시가총액은 이날 고가를 기준으로 98조원에 이르며, 이는 SK하이닉스를 제치게 되었다. 그러나 두 종목은 오후에 급등과 하락을 반복하며 각각 5.03%, 1.52% 하락하여 마감되었다. 하루 동안의 변동폭은 각각 31%, 34%로 큰 수치를 기록했다.

포스코 그룹 주도의 변동성 역시 심했다. 이날 POSCO홀딩스는 장 초반에 16% 이상 급등하여 시가총액 4위 대형주에 VI가 걸리는 상황을 보였다.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2만 8000원(4.26%) 하락한 63만원을 기록했지만, 오후에 한때 9% 가까이 하락하여 하루 동안의 변동폭이 25%에 이르렀다. 포스코퓨처 등 다른 관련 종목들도 대부분 큰 변동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