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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핵 오염수 관련 문제가 논의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의 대응에 대한 비판을 표명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정부가 일본 핵 오염수 안전성 홍보에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며 "대한민국이 마치 일본의 하청 국가가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수산물 안전관리라는 명칭으로 이 예산을 집행하여 광고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한국 언론 진흥재단을 총괄 대행으로 10억 원을 투입하여 영상, 카드 뉴스를 만들고 유튜브 채널 협찬을 진행했다.

문체부는 원전 오염수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유발되는 가짜 뉴스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홍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염수 괴담은 어민, 소상공인 및 수산업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예산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최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비판을 했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관련 윤석열 정권이 공범이 되기로 한 것 같다"며 "한일 정상회담에서 IAEA(국제원자력기구) 발표를 존중한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오염수 투기를 용인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빗장을 대통령이 열어버린 것에 대해 통탄할 수밖에 없다"며 "부실한 IAEA 보고서 한 장에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마이동풍(남의 의견을 귀담아 듣지 않고 흘려 버림)과 우이독경(아무리 일러줘도 알아듣지 못함) 정부라고 비판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민주당 대표는 정부의 예산 집행과 일본과의 협의에 대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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