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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한국 국채 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로 인해 시장으로 국채가 많이 풀려나가고 있으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리스크 프리미엄도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8일부터 19일까지 연 4.9%에서 4.968%로 올랐다. 이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의 장벽을 넘은 것이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으로 인해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9월 미국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다시 상승했다. 이에 더해 미국 중앙은행인 Fed가 현재 금리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리 상승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재정적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국채 발행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본과 중국 등도 환율 방어를 위해 미 국채 보유 규모를 줄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은 한국 채권시장에도 압력을 미치고 있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8.9bp 상승하여 연 4.380%로 기록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오늘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의 기준금리인 연 3.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Fed가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는 한,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 격차는 당분간 2.0%P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미국 내 주택담보대출(Mortgage) 금리도 급등하고 있다.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8.00%로 기록되었는데, 이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8%를 돌파한 것이다.

한국 국채 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현재의 금리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변동성을 적절히 대처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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