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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금리 상승에 따른 고금리 적금 상품의 등장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고객들이 받는 금리는 예상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우대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실제로 고금리를 적용받는 고객은 소수일 뿐이라는 것이다.

은행연합회의 공시에 따르면, 최고 연 5%를 넘는 고금리 적금 상품 12개의 최고금리 평균은 5.51%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상품의 실제 취급금리 평균은 3.42%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최고금리를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만기 시 실제로 고객들이 받는 금리가 3% 중반에 그쳤기 때문이다.

또한, 최고 4%대 금리 적금 상품들의 실제 취급금리도 3.63%로, 5%대 적금 상품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고 3%대 금리 적금 상품들의 실제 취급금리도 3.45%로, 5%대 금리를 제공한다고 선전한 적금들보다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고금리 적금 상품의 실제 취급금리가 최고 금리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우대금리를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연 13% 금리를 제공하는 광주은행 제휴적금 with 유플러스닷컴은 고가의 모바일 요금제를 유지하고 매월 납입한도를 2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특별히 높은 금리의 상품들은 목적이 뚜렷한 고객이 아니라면 우대금리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대부분의 고객들은 기본금리가 높고 우대금리 조건이 유연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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