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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ELS 상품으로 인한 은행권의 원금 손실이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내 4개 은행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ELS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50.7%로 기록되었으며, 이로 인해 3년 만기가 된 상품에서는 106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일부 상품은 손실률이 52.1%에 달하며, 이를 합산하면 전체 은행권의 원금 손실액은 1149억원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H지수가 현재 수준인 5400선에 머무르게 된다면, 올 상반기의 원금 손실액은 5조원대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H지수 ELS는 가입 후 3년 뒤 만기가 되는데, 이때 H지수가 가입 당시의 70%를 넘으면 원금과 이자를 모두 회수할 수 있지만, 70% 밑으로 떨어진다면 하락률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고위험 파생상품이다. 2021년 초에는 H지수가 12,000대까지 상승했지만, 미·중 갈등과 중국 경기 부진으로 인해 5400대로 하락하였다. H지수 연계 ELS의 만기일은 일별로 계속 돌아오기 때문에 손실액은 계속해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반기의 만기액은 총 10조2000억원에 이른다. H지수가 30%를 넘지 못한다면 국내 투자자들은 5조원 가까이를 손실로 인정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판매한 홍콩H지수 ELS 상품에서는 수조원에 이르는 큰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10조원 규모의 H지수 ELS가 만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H지수의 급등이 없다면 약 5조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하여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위험성과 손실 가능성에 대한 경고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관리감독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상황에서 H지수의 급등이 없다면 국내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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