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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 중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페루와의 첫 정상회담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페루와의 60주년 수교를 맞아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페루를 대한민국과 전통적인 우방국이자 중남미 핵심 협력국으로 평가하며, 한-페루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된 이후 양국 교역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온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페루가 APEC 개최국이 되고, 후년에는 한국이 APEC 의장국을 맡게 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국이 APEC의 지속적인 번영과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페루가 2024년에 APEC 개최국이 되도록 한국 정부에 신뢰를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2024년 말에는 한국에 2025년 APEC 의장국을 이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년에는 양국이 함께 다자주의적인 차원에서 협력을 통해 양국 민간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한국과 페루는 이미 2021년 양자간 협정을 맺었으므로, 디지털과 AI(인공지능)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담에서는 윤 대통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에 대한 페루의 참여와 협력을 요청했으며,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페루가 이에 참여하고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페루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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