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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큰 폭의 상승 후 혼조세…경기침체 우려 속 투자자들 신경 쓰여

뉴욕증시는 최근 큰 폭의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느끼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별한 악재는 없었지만 유가는 크게 하락하고 쉬어가는 장세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소매판매 업종 등 일부에서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제기되어 연착륙이 경착륙으로 바뀔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신경을 쓰고 있는 분위기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DJIA) 지수는 전일보다 45.74포인트(0.13%) 내린 34,945.47을 기록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5.36포인트(0.12%) 소폭 상승한 4,508.2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9.84포인트(0.07%) 상승하여 지수가 14,113.67에 마감했다.

US뱅크자산운용의 수석 투자 전략가 톰 헤인린은 "지금까지의 경제 데이터는 심각한 위축 증거 없이 인플레이션 완화 상태임을 확인시켜준다"며 "인플레이션 감속은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비슷하지만 급격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내었으며, 하루 뒤에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시스코시스템즈와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IT 대기업들은 올해 실적 전망을 낮추어 주가가 11% 이상 하락한 반면, 메이시스 백화점은 3분기 실적에서 예상치를 상회하여 주가가 5% 이상 상승했다.

또한 10월 소매판매가 꺾여 월마트는 올해 예상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8% 가까이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4%로 상당히 낮게 유지되며, 2주 이상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는 186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경제 동향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며, 증시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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