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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는 공정하고 효과적인 경쟁이 이뤄지도록 하는 동시에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이 다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돌보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의 간담회는 새롭게 구성되는 제2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향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에 의거하여 운영되는 상설기관으로 경제정책과 관련한 자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거시금융, 민생경제, 혁신경제, 미래경제, 경제안보 등으로 분과를 개편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자유 시장경제라는 것은 결국 국민이 모두 다 잘살게 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여 "자유란 불가분의 것이기 때문에 단 한 명이라도 노예 상태에 있으면 모든 사람이 다 자유스럽지 못한 것"이라며 교육, 문화, 경제적인 기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야 실질적으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우리 헌법의 복지국가 개념도 자유 시장주의의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경제, 사회, 외교, 안보 등 모든 정책이 결국 국민경제라는 관점에서 보면 성장의 과실을 국민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정부에 냉정한 조언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에 있어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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