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로또 5등에 당첨된 한 유튜버가 자신의 당첨금을 다른 사람이 받아간 황당한 사연이 드러났다. 유튜버는 해당 복권 판매점에서 "오류가 있었던 거 같다"며 당첨금을 입금해 주겠다는 말을 들었지만, 사건이 CCTV를 통해 밝혀지면서 상황이 명확해졌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해당 유튜버의 당첨금을 빼돌린 범인은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한 복권 판매인이었다. 이 판매인은 해당 유튜버가 로또 당첨 내용을 전하는 영상을 보고, 영상에 노출된 복권 검증번호를 수기 입력방식으로 넣고 당첨금을 수령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 사건은 지난 17일 41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허팝의 영상에서 시작되었다. 허팝은 "당첨된 로또 종이는 여기 있는데 누군가가 이미 돈을 받아갔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허팝은 이전에 1000만원어치 로또를 구입하여 총 176만원을 당첨받았으며, 5등 222장, 4등 13장이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허팝은 당첨금을 찾는 과정에서 "이미 지급된 로또"라는 충격적인 답변을 받았다.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지난달 4일 오후 2시 36분에 누군가가 당첨금 5000원을 수령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해당 복권 판매인은 논란이 확산되자 "복권 종이가 훼손될 경우 복권에 적힌 인증 숫자를 입력하여 당첨금을 지급한다. 그 숫자가 유튜버의 것과 동일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동행복권 관계자는 "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화성 소재 복권 판매인이 검증번호 수기 입력방식으로 지난 4일에 미리 당첨금을 수령했으며, 이는 복권 판매 관련 계약 위반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로또 복권에는 발행일과 추첨일, 지급기한일 밑에 검증번호가 있다. 이 숫자 35개를 정확하게 입력해야만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동행복권은 안전한 로또 판매를 위해 더욱 강화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