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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에도 계속되는 국내 위스키 시장의 성장세

국내 위스키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으며 거듭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위스키 수입량은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프리미엄 위스키보다는 중저가 위스키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주류 업계 일각에서는 위스키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며, 향후 와인 시장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되고 있다.

지난 10월까지의 무역수출입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10월까지의 위스키 수입량은 2만 6,93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전체 수입량과 비슷한 수치이다. 연말에는 주류 소비가 더욱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올해 위스키 수입량이 사상 처음으로 3만톤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흥미로운 점은 수입량 증가에 비해 수입액 증가폭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의 위스키 수입액은 총 2억 2,14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에 그쳤다. 반면, 작년 총 위스키 수입액은 2억 1,809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4%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프리미엄 위스키의 가격 상승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하이볼 열풍이 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의 수입 위스키 가격은 톤당 8,220달러로, 작년(9,869달러)와 비교해 현저히 낮아졌다.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의 품귀 현상이 끝나고, 일본산 위스키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그 이유이다. 실제로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일본 위스키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8% 증가한 526만 달러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저가 위스키의 판매 폭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위스키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외식업계와 위스키 브랜드의 협업 또한 위스키 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와인 시장을 따라잡을 정도로 위스키 시장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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