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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던 월스트리트 큰 손들이 조용히 중국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에 대한 우려로 인해 외국 자본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투자정보업체 프레퀸의 집계 결과, 월스트리트 사모펀드가 지난 10년 동안 중국 투자를 위해 모집한 자금은 매년 평균 1,000억 달러(약 130조원)에 이르렀으나,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조성된 자금은 43억5000만 달러(5조7000억원)에 불과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브리지워터를 비롯한 대형 헤지펀드들은 최근 중국 관련 보유 주식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브리지워터는 3분기에만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 등 30여 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지분을 청산하거나 축소했습니다. 또한, 칼라일 등 사모펀드들은 중국과 관련한 신규 펀드 모집을 중단하거나 아시아 펀드 운용 자금 목표를 낮추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형 펀드들의 대중국 투자 감소로 글로벌 자본 흐름 분위기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주식과 채권에 대한 국제 자본의 투자액은 올해 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310억 달러(약 39조7000억 원)로 순감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최대 순 유출 규모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미국 정치권에서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마이크 갤러거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은 월스트리트의 주요 업체 경영진과 만나 중국과 다른 적대국에 대한 강력한 투자 제한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이미 조심스럽게 중국 투자를 축소하고 있음을 전했습니다.

미국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에서 발을 뺀 원인으로는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큽니다.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월스트리트와 같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글로벌 자본의 흐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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