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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주 코스피 2400선 하락에도 주식 8500억원 순매수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깨는 동안에도 주식 85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도체 등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바닥을 찍은 종목들을 저점에서 매수한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17일부터 20일까지 4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주식 850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에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7739억원 순매수했으며, 전체 순매수 금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은 순서대로는 금양(1411억원), SK하이닉스(939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496억원), 삼성전지(275억원), 한올바이오파마(223억원), LG전자(217억원), LS일렉트로닉(207억원), 알테오젠(190억원), 한화오션(183억원), 셀트리온(173억원), 신성델타테크(143억원), 삼성물산(128억원), HD현대일렉트릭(128억원), HD현대인프라코어(122억원) 순이었다. 주로 반도체, 기계, 상사, 자동차 등 경기민감업종들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러한 외국인의 순매수 덕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주에도 주가를 지킬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주간 주가가 1.17% 상승하였고, SK하이닉스는 1.20%의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금양은 이 기간 동안 주가가 하락했지만, 20일 하루 동안 외국인이 153만7080주를 매수하여 주가 하락폭을 완화시켰다. 이를 통해 외국인 보유율도 6.89%로 상승하였다.

한편, 이 기간 철강과 이차전지 업종들은 외국인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홀딩스는 외국인이 천억원 이상을 매도한 종목으로 확인되었으며,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D도 외국인 순매도 상위권에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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