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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 4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채권+주식) 투자자금이 4개월 만에 순유입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러한 전환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전망도 외국인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45억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10월에는 3개월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현재의 환율로 환산하면 약 6조원 정도가 국내 증권시장에 유입되었으며, 이 중 주식에서는 26억4000만달러, 채권에서는 18억6000만달러가 순유입되었습니다.

지난달의 환율은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 폭 확대와 달러의 가치 하락 등으로 인해 상당히 하락했습니다. 11월 원/달러 환율은 1290.0원으로 10월의 1350.5원에 비해 60.4원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달 8일 기준으로는 1306.8원으로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되었고,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게 작용하여 주식자금이 상당한 폭으로 순유입되었습니다"라며 "채권자금의 경우에는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어 순유입세를 보였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고 있습니다"라며 "국내 은행의 대외 차입 여건은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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