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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시장의 거래량 급감…수도권에서 특히 심각한 상황

오피스텔 시장에서의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오피스텔 중 70%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에서 거래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공급량도 크게 줄어들어 오피스텔 시장의 고전이 예상된다.

지난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021년 4만 3,124건, 2022년 3만 3,939건, 2023년 1만 7,853건으로, 매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는 거래량이 전년 대비 47.4% 줄고, 2021년에 비해 5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에서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53.4%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거래시장의 위축을 이끌었다.

오피스텔은 지난해 아파트 시장의 가격 급등과 규제 반사이익으로 거래가 활발했으나, 2022년부터 DSR 규제 대상에 포함되고, 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또한,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에서 불거진 역전세와 전세 사기 위험이 임차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더해, 연초부터 주택시장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도권 중심의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대체재로서의 오피스텔의 매력도 낮아져 거래량의 급감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된다.

또한, 건설 경기와 수익형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오피스텔의 공급량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오피스텔 분양량은 2022년 대비 8,183실(30.8%) 감소한 1만 8,404실로 집계되었다. 이미 지난해부터 분양량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4년에는 오피스텔 입주량이 3만 실 정도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오피스텔은 대부분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 시장과 비교해보면 오피스텔 시장이 큰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피스텔 시장의 위기 상황은 부동산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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