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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엔저와 일본 주가 상승, 일학개미들의 투자 몰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일본 주식에 약 6731만달러(약 862억원)를 투자했다. 중국, 미국, 홍콩 등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일본에만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으로 인해 일학개미들이 일본에 투자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전날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닛케이255지수가 33388.91을 기록했다. 한 달 전 대비 8.38% 상승한 이 수치는 1990년 7월 이후 33년 만에 심리적인 고비인 3만3000선을 회복한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일본 증시의 상승은 엔저로 인해 상장 기업들이 올 1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경제성장률이 상승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또한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 지속, 워런 버핏의 일본 주식 매수 등이 일본 증시 부활의 배경이 되었다.

특히 일학개미들은 주로 반도체와 기술주를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매수한 일본 종목은 GLOBAL X 일본 반도체 ETF로, 약 2666만달러(약 342억원)에 이른다.

연구원 이웅찬은 일본이 반도체 소재, 기계와 로봇, 상사 등 산업재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의 TSMC가 증설을 망설이는 반면, 구마모토에서 10조원 규모의 신규 팹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일본 주식시장은 일학개미들의 투자로 인해 활기를 띠고 있다. 일본의 경제성장과 기업 실적의 개선을 토대로 일본에 투자하는 일학개미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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