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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과 임대료 상승에 에어비앤비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마포구와 같이 다세대 주택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에어비앤비의 증가가 부동산 임대료 상승을 견인한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야놀자리서치와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연구소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시의 에어비앤비 숙소 수 변화와 법정동별 부동산 가격 및 임대료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서교동(628곳)에는 홍대 상권이 있는 곳으로 가장 많은 에어비앤비 숙소가 몰렸다고 한다.

보고서는 이러한 숙소들이 과거에는 주거지로 사용되었던 것을 고려할 때, 거주용 부동산 수가 그만큼 감소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에어비앤비 숙소 수의 증가가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되었다.

보고서는 또한 서울 시내 28개 법정동에서 에어비앤비 숙소 수와 아파트 실거래가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한남동은 에어비앤비 숙소 수가 1% 증가하면 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이 1% 이상 상승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오피스텔은 강남구, 다세대 주택은 망원동, 합정동, 대방동, 신림동, 후암동, 이태원동 등에서 에어비앤비 확장과 실거래가 상관관계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월 임대료 역시 서울 시내 22개 법정동에서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중구 회현동1가의 경우 숙소 수가 1% 증가하면 해당 지역 아파트의 월 임대료가 1% 이상 상승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고 전했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월 임대료는 마포구 상수동에서 탄력성이 1 이상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보고서는 마포구와 같이 다세대 주택이 밀집된 지역에서 에어비앤비의 확장이 부동산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정책적인 대응 및 규제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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