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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소주, 세계시장 진출 본격화…명인안동소주, 동남아시아에 공장 건립

경상북도가 안동소주의 세계화를 위해 안동소주 세계화 태스크포스팀을 만들고 전통주 세계화를 위한 조례를 개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소주 제조 업체들도 해외 진출, 신제품 개발, 생산 확대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안동소주의 우수한 품질에 대한 국내외 시장의 인식이 확대되고 소비량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안동소주 제조 9개 업체 가운데 매출 1위인 명인안동소주는 해외 진출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15일 경상북도와 함께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교류 행사에서 명인안동소주는 라오스 농림부, 산업통상부 등과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라오스 메콩라오수출입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안동소주 라오스 공장의 건립과 시설·장비 구축 등 기술지원을 받으면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명인안동소주의 대표는 "안동소주의 노하우와 제품을 세계로 확산하여 국제적인 명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라오스는 중국,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등 5개국과 맞닿아 있으며, 2021년에는 중국 윈난성 쿤밍과 라오스 비엔티안을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러한 지리적인 위치와 교통 인프라는 라오스가 인접 국가와의 교역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경상북도 농축산국장은 "라오스는 인도차이나반도의 중심 국가로 아세안을 연결하는 중심지이다"라며 "안동소주의 세계화 및 경북의 식품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진맥소주를 생산하는 밀과노닐다는 2019년에 진맥소주를 출시한 이후 큰 인기를 얻어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기 힘들정도로 많은 주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밀과노닐다는 양조장을 증설하여 연간 생산능력을 1만L에서 내년에는 3만L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안동소주의 세계화와 함께 안동소주 제조업체들이 제품 생산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안동소주는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전통주 중 하나로 국내외에서 인정하는 품질을 자랑한다. 경상북도와 안동소주 제조업체들의 노력에 힘입어 안동소주의 세계화는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며, 앞으로 안동소주가 세계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소비되는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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