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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개미들이 A급 회사채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채권 투자자들이 안정성이 조금 떨어지는 A급 회사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들 개인투자자들은 AA급 우량채보다 안정성은 낮지만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A급 회사채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에 A급 기업으로 예측된 채권 발행 공모를 한 7개 기업 중 6개가 완판되었습니다. LS전선, HD현대중공업, 이지스자산운용, SK매직 등이 이달 A급 기업으로 발행을 예정하였고, SK온은 발행을 처음 시도한 기업입니다. 이 중 SK온을 제외한 모든 기업들이 목표로 한 발행량을 모두 채웠습니다.

업계에서는 A급 회사채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5%를 넘기는 등 채권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A급 회사채들이 매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고금리를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리테일 수요가 A급 회사채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신용등급 A-)이 발행한 회사채는 그 중에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24일 1년6개월 만기 3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전체 주문량 330억원 전액이 투자매매 중개업자 물량으로 추정되었습니다. 투자매매 중개업자 물량은 개인투자자들에게 배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높은 연 7.2%의 이자율이 책정되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A급 기업들도 흥행에 성공하여 발행 규모를 증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LS전선은 2~3년 만기 900억원 모집에 43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발행 규모를 1500억원으로 늘렸습니다. 발행 금리는 2년 만기 연 5.118%, 3년 만기 연 5.148%로 책정되었습니다. HD현대중공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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