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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A급 건설회사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신용등급이 A로 안정적인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조기상환권이 존재하는 옵션부사채를 발행하여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옵션부사채는 1년 6개월 만기로 시장에 출시되었으며, 발행 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건설채 조달 환경의 악화로 인해 조기 상환이 가능한 옵션부사채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대우건설은 조달 창구를 다각화하기 위해 외화채 발행에도 착수했다. 이슬람채권인 수쿠크를 2억 달러 규모로 쿠웨이트 현지의 와르바은행을 통해 조달한 것이다. 이외에도 부동산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건설사들도 등장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운영자금 조달과 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1900억원을 단기 차입하였으며, 이를 KB증권과 하나증권에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이는 신용등급 하향으로 인해 공모채 발행 대신 부동산 담보대출을 선택한 결과라고 분석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은 상반기에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공모채 시장에서는 자취를 감춘 건설사들이 주로 사모채 시장을 활용하고 있다. 롯데건설과 신세계건설 같은 신용등급이 A로 안정적인 회사들도 최근에는 사모채 시장에서 각각 100억원과 500억원을 조달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BBB급 건설사들은 상황이 더 어렵다. 이들은 높은 금리를 지불하며 사모채를 발행하고 있다. SCG이테크건설은 최근 2년 만기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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