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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과 검은색… 북산을 상징하는 색상이다!”

낡고 찢어진 농구화를 들고 온 강백호에게 신발 가게 주인 아저씨가 아끼던 ‘에어조던 1 하이 브레드’를 건네며 말한 대사다. 이는 1990년대를 풍미한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이야기이다. 요즘은 3040대 남성들 사이에서 슬램덩크가 빠지지 않는 대화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만화로서는 26년 만에 영화로 돌아온 슬램덩크는 국내에서 이미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여 현재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중 2위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301만 명)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전국의 소년들을 농구 코트로 이끌었던 만화책이 영화로 돌아오자, 옛 추억에 잠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 시절 어린 소년들은 어느새 중년에 접어들었고, 다시 농구공을 잡기에는 체력이 예전과 같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요즘은 팝업스토어와 서점이 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일찍이 줄을 서는 것은 물론, 5년 전에 발매된 만화책인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은 단 두 달 만에 100만 부 이상을 판매했다. 이를테면, 농구화는 슬램덩크 세대의 소비 트렌드의 정점을 이루고 있다. 만화책에 등장했던 농구화 모델들은 지금도 ‘강백호 신발’과 ‘서태웅 신발’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북산고 멤버들이 신은 그 농구화를 보고 가슴이 설레는 이들이여,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지갑은 그저 돈을 담는 도구일 뿐’이다.[10] 강백호는 영화 ‘슬램덩크 더 퍼스트’에서도 산왕과의 경기에서 ‘에어조던 1 하이 브레드’를 신고 등장한다. 강백호와 연관지어 생각나는 붉은색과 검은색은 화려한 컬러이다. 이 제품이 화려한 색상으로 유명해진 일화가 1985년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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