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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업체들의 수수료 문제가 다시 한번 불거졌다. 특히, 일부 플랫폼들이 수수료를 광고비로 돌리는 양상을 보이면서, 중소 업소들이 광고비 부담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숙박앱들이 가장 큰 광고비를 부과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5월 실태조사한 결과, 숙박앱에 입점한 소상공인, 중소 숙박업소 300곳에서는 야놀자에 지불한 광고비가 96만원, 여기어때는 8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배달의민족은 24만원, 요기요는 17만원, 쿠팡이츠는 9만원의 광고비를 부과했다. 패션앱, 오픈마켓앱과 비교해도 중소 숙박업소들이 부담하는 광고비는 높은 편이라는 결과를 보였다.

즉, 중소 업소들은 플랫폼 도움 없이는 장사하기가 힘들어 광고비를 내고 있지만, 일부 업소들은 매달 100만원을 넘게 광고비를 내고 있다. 광고비는 자율적으로 받으며, 적게는 2만원부터 많게는 300만원까지 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용 부담으로 인해 광고비가 부담스러운 업소가 62.3%로 확인됐다.

숙박앱의 광고비 부담 때문에 중소 업소들은 자유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장사하기가 까다로워지고 있다. 충청남도 A 모텔 정사장은 야놀자 광고비를 200만원씩 써야 했다. 그는 요즘 손님의 70~80%가 숙박앱으로 방을 잡기 때문이라며, 광고를 안 하면 숙박업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전국 숙박업소들과 비교했을 때, 정 사장이 광고비를 많이 내는 편이지만, 정 사장과 경쟁하는 모텔들과 비교했을 때는 평균 수준이었다. 모텔업소들은 일반적으로 100~200만원의 광고비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랫폼업체들은 이러한 불공정 거래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필수적으로 다가왔다. 중소기업들은 불필요한 광고비 부담을 줄이고,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플랫폼업체들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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