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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원을 넘는 대규모 전세 사기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된 정모씨 일가가 있다. 이들은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임차인들과 전세 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 가족과 함께 부동산 계약 과정에 관여한 공인중개사 등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고소한 상태이다.

경찰은 정씨 일가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소환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의 강제수사도 시행하였다. 또한, 경찰은 정씨 일가의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되었고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지난달 28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수원지법은 지난 1일에 해당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였다.

정씨 일가는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474건의 고소장이 접수되었으며 피해액은 714억원에 이른다.

경찰은 정씨 일가의 송치 이후에도 다른 임대인인 법인 관계자와 공인중개사 등과 관련된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조사 결과와 법적 절차에 따라 해당 일가가 사기로 인한 죄를 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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