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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 달 동안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소형주들은 대형주보다 약세장을 상대적으로 잘 버텨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는 2차전지 종목들은 줄줄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4일부터 30일까지 코스피 소형주 지수는 4.39% 하락했습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6.34%로 더 큰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100위 종목을 담은 지수이고, 코스피 소형주 지수는 시가총액 301위 이하 종목을 담은 지수입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코스닥 대형주 지수는 이달 11.31% 하락하여 코스닥지수 수익률(-9.98%)보다 저조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반면 코스닥 소형주 지수는 8.45% 하락으로 비교적으로 잘 버텨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형주들은 테마주 장세가 나타날 때 강세를 보이지만, 투자심리가 꺾일 때에는 대형주보다 큰 낙폭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달에는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 대형 2차전지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여 반대의 상황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2차전지 종목을 담은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17.9% 하락하여 주요 테마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업종별로 보면 대형주들은 전반적으로 시장수익률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을 담은 코스피 200 정보기술 지수는 이달 2.05% 하락으로 코스피지수 수익률(-6.27%)보다 선방했습니다. 또한 코스피 200 금융(-5.82%), 코스피 200 생활소비재(-5.64%) 지수도 코스피 지수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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