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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플레이션 우려 완화됐다... 8월 소비자물가 하락 멈춰

중국에서는 경기침체로 인한 물가하락인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만에 상승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의 감소 폭이 축소되면서 최악의 위기 상황을 일단 모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로이터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예상된 0.2% 상승보다는 낮았다. 그러나 지난 7월에는 0.3% 하락을 기록한 뒤 2년 5개월 만에 물가하락이 나타났던 것을 감안하면 한 달 만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했다. 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했지만, 비식품 물가는 0.5% 상승했다. 상품 물가는 0.7% 하락하고, 서비스 물가는 1.3% 상승했다. 올해 1~8월까지 8개월간의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8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3% 하락했다. 중국 PPI는 작년 10월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산업 부문의 디플레이션 위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7월의 4.4% 하락보다는 하락 폭이 줄어들어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다고 외신은 평가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8월 물가 지표는 경기부양책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으며, 경기 둔화를 막고 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있었다"며 중국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중국을 향한 경제성장 둔화와 디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8월 물가 지표를 통해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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