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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들의 신고가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국내 부동산 시장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특히 재건축을 앞둔 구축 아파트일수록 가격이 대폭 상승하고 있는데, 50년 된 중형 아파트가 최근 20년도 안 된 대형 아파트의 가격을 앞지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은 현장에서도 호가가 크게 오르며 연말까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삼부아파트의 전용면적 92㎡ 짜리 아파트가 22억6,000만원에 거래되었다고 한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에도 22억원에 거래된 적이 있는데, 약 10일 만에 6000만원이 다시 상승한 것이다.

이 아파트 단지는 1975년에 준공된 지금까지 48년이 지났다. 15층으로 구성된 10개 동과 866가구로 이루어진 이 단지는 여의도에서도 오랜 역사를 가진 아파트로 알려져 있다. 또한, 주변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에 힘입어 이번에는 조합 설립을 위한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동일한 단지의 다른 유형인 전용면적 175㎡ 짜리 아파트도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38억5,000만원에 거래되어 전 거래가(31억원) 대비 7억5,000만원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으며, 여의도 자이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210㎡ 아파트보다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삼부아파트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한강과도 인접해 있어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주변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여의도 내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유사한 상황을 겪고 있다. 1976년에 준공된 여의도 수정아파트도 지난달 전용면적 150㎡의 아파트가 26억5,000만원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이전 거래가 대비 된 가격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여의도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재건축 전망과 관련하여 높은 기대감과 함께 신고가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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