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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형 아파트 시장에서 전월세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소형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은 11만 4962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2011년부터 이어진 국토교통부의 통계를 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 소형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하였다.

특히, 올해의 월세 비중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동 시기 내 소형 아파트의 월세 거래량은 5만 7761건, 전세 거래량은 5만 7201건으로 월세 비중은 50.2%로 집계되었다. 이는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긴 것이다. 월세 비중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에서는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금천구로 나타났다. 금천구에서는 전월세 거래량 중 전세 거래가 907건, 월세 거래가 1594건으로 월세 비중이 63.7%에 달했다. 이외에도 구로구(61.3%), 중구(58.7%), 강남구(58.0%), 강북구(57.9%), 관악구(57.3%), 마포구(57.1%), 송파구(55.0%), 중랑구(53.3%), 종로구(52.8%), 강동구(51.6%), 서대문구(51.3%), 서초구(50.3%) 등에서도 월세 비중이 50%를 넘었다. 이는 서울 시내의 월세 수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형 아파트 시장에서의 월세 수요가 높아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 첫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구들이 늘어났다. 이들은 전세금을 모으기 어렵기 때문에 월세 형태로 주택을 빌리는 경우가 많다. 둘째로, 소형 아파트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이 월세 수요를 높인 원인이다. 특히 도심 지역에서는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이 높아서 전세 대신 월세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월세의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구들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며,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월세가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로 인식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와 관련 기관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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