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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 공사 현장 긴급 점검

서울시는 앞으로 한 달간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민간 아파트 공사 현장을 긴급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논란이 커지면서, 비슷한 구조로 공사 중인 다른 현장을 점검하기 위한 조치이다.

서울시는 무량판 구조와 유사한 특수 구조를 적용한 공동주택 공사장 12곳을 대상으로 서울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투입할 계획이다. 무량판 구조란,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방식을 말한다.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구체적으로, 민간 공동주택 공사장 10곳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짓는 공동주택 공사장 2곳 등이 점검 대상이다. 또한, 유사한 특수구조를 적용한 일반건축물 공사장 5곳에도 서울시 건축안전자문단을 보내 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특별 지시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검은 1차로 설계도면 등 서류 점검을 실시하고, 2차로는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시공, 감리, 검측 등이 설계도서대로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전단보강근 등 철근 배근이 적절한지 철근탐사기(스캐너)를 통해 탐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건설공사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기록 관리하는 방안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이미 작년 7월부터 건설현장의 주요 공정을 동영상으로 기록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는 100억 원 이상의 공공 공사 현장 74곳에서 영상 촬영이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는 더 많은 현장에서 동영상 기록 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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