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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뱅크런(대량예금인출) 위기에서 안정 회복

새마을금고는 뱅크런(대량예금인출) 위기에 놓였지만,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노력에 따라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까지 예금 거래를 중단하였으나, 새마을금고에 재예치된 건수가 1만200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불안에 휩싸여 예금을 인출한 고객들은 새마을금고에서 발표한 약정 이자와 비과세 혜택 등의 유지를 통해 안심하고 다시 예금을 맡겼다.

하지만 사실은 새마을금고의 위험은 처음부터 과장되었던 면이 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는 새마을금고에 예금을 맡긴 경우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보호받지 못한다는 유언비어가 퍼져나갔다. 그 결과 고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그러나 실제로 새마을금고에 예금을 맡긴 돈은 예금자보호법이 아닌 새마을금고법에 근거하여 보호받는다. 게다가 새마을금고 상품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는 달리 담보 가치의 60% 이하로 대출이 이루어지고, 부실로 인해 상환이 이루어진다 해도 상환 순위가 가장 높다.

실제로 새마을금고는 금융기관 중에서도 위기 관리 능력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금까지 공적 자금을 지원받지 않은 유일한 금융기관이다. 외환위기 당시 은행들이 쇠퇴를 경험한 것과 달리 2000년대 카드 대란, 2010년대 저축은행 사태 등과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새마을금고의 신뢰성을 높인다.

또한 각 새마을금고는 독립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부실이 번지기 어렵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부실 자산은 중앙회가 관리하고, 우량 자산은 인근 금고로 이전되어 문제를 해결한다. 각 금고의 이사장들은 자금이 부실해져 문을 닫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게다가 새마을금고의 현금화 가능한 자산은 70조원을 넘고, 상환 준비금도 12조4000억원에 달한다.

물론, 새마을금고에는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방만한 경영이나 비리 등에 대한 지적은 근절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위기에서 알 수 있듯이 새마을금고는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해왔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새마을금고에 대한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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