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대규모 감산 결정에도 경제성장률 하락 전망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대대적인 원유 감산을 결정했다. 그러나 국제 유가가 상승하지 않아 이번 감산 조치가 오히려 경제 성장률을 하락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원유 감산을 연말까지 유지할 경우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설명하며, 사우디가 9월 원유 생산량을 늘리면 성장률은 -0.1%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사우디가 실제로 올해 -1%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면 이는 G20 중 최악의 성적을 내게 될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이코노미스트인 장미셸 살리바는 "사우디의 감산에는 큰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시기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산유국인 사우디의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제 유가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80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거래일인 7일 기준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3.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는 이러한 상황에서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감산을 결정했지만,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다. 특히 사우디는 지난달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정례 장관급 회의에서 나홀로 하루 100만 배럴(bpd) 추가 감산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사우디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이달부터 약 1000만 배럴에서 900만 배럴로 감소한 상황이다. 그러나 사우디는 이 조치를 8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우디는 이번 원유 감산 조치가 미치는 경제적 비용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다른 대안적인 해결책을 탐색하고 있다. 아울러, 사우디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다각화를 추진하며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사우디의 원유 감산 조치는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한 노력이지만, 경우에 따라 경제적 안정성을 해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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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김샛*
정말이지 이런뉴스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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