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갈아타는 대환대출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대환 한도 확대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담대는 장기간 갚아나가는 특성 때문에 초기에만 수요가 높아질 수 있으며, 섣불리 한도를 풀면 가계부채 확대를 자극할 우려도 있습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가 시작된 지 나흘간에 5,657명이 1조307억원에 이르는 대출을 신청했습니다. 차주들이 기존에 보유한 주담대와 금리를 비교하는 단순한 고객은 96,000명에 달하며, 조건 확인 후 대출 신청을 진행 중인 차주들은 약 38,000명이라고 추산됐습니다. 일부 은행에서는 일 한도를 초과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수요에 금융당국 내부에서는 당황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현재 금리 수준이 과거보다 낮지 않아서 당장은 대환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은행 주담대 금리 평균은 2022년 1분기에 3.86%, 2023년 3분기에는 6.88%로 점차 상승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출을 받은 지 3년이 지나지 않으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대출 갈아타기의 실익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융권 경쟁으로 인해 대환대출용 주담대 금리가 3%대로 낮아지면서 초기에 수요가 폭발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에도 불구하고 은행별 비대면 주담대 대환 한도를 늘리는 데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간 한도는 유지하면서 월 한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은행별로 취급할 수 있는 연간 대환 한도는 각 은행이 최근 3개년간 주담대 신규 취급액의 평균 수준으로 제안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가계부채 확대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