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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위기론의 진앙지 격인 한 부동산 개발사, 디폴트 위기에 처했습니다. 해당 개발사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은 역외 채권 디폴트(채무불이행)의 고비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에 갚지 못한 달러 채권 이자 지급의 유예 기한이 다가오고 있으며, 만약 18일까지 이자를 갚지 못할 경우 디폴트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현지시간 16일에 비구이위안이 지난달에 지불해야 했던 1540만달러(약 208억원)에 대한 채권 이자 지급의 유예 기한이 17일부터 18일로 다가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약 이자를 갚지 못한다면, 비구이위안은 디폴트를 선언할 수 있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디폴트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17일까지 해당 채권 이자를 지불하지 못했으며, 현재는 30일의 유예 기간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은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그 다음 날이 실질적인 지급 기한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따라서 17일부터 18일 사이에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것으로 현지에서 해석되고 있습니다.

비구이위안은 이제까지 역외채권에 대한 상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실상 상환 포기 선언을 한 상태입니다. 또한, 해당 일에는 원금 규모 약 4억7000만 홍콩달러(약 814억원)에 대한 채무에 대해서도 상환 기한이 도래했지만 갚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구이위안의 총 부채는 6월 말 기준으로 1870억달러(약 254조원)에 이릅니다. 그 중에서 달러 채권은 총 15건으로 약 93억달러(약 12.5조원)의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27일에는 4000만달러, 내달 7~8일에는 4876만달러와 1788만달러에 대한 이자 지급의 유예 기간이 끝나게 됩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채권 이자 지급 문제는 10일에 비구이위안이 지급 불가를 선언한 후 첫 번째 주요 테스트로, 부채 폭발과 구조 조정에 대한 가장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 부동산 시장의 위기 상황과 구조 조정의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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