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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업계에서 헝다와 중국 부동산 1위를 다투던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해있다. 지난 7일 비구이위안은 10억 달러의 달러화 채권 이자인 2250만 달러(약 297억 원)를 지급하지 못했으며, 30일 유예기간 내에 이자를 갚지 못하면 디폴트로 이어진다.

이러한 상황이 헝다그룹의 파산위기 이후 발생하면서 중국 부동산업계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헝다와 비구이위안은 각각 1조8380억위안(331조원)과 1조7440억위안(314조원)의 자산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위기는 중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은 1978년 덩샤오핑의 개혁 개방 정책 이후 40여 년간 고속성장을 이어왔다. 이는 중국과 당시의 일본이 공통으로 가진 특징으로, 장기간의 고속성장을 통해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중국은 세계의 경제 성장 동력으로 성장해온 만큼, 중국의 불안이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1990년대 초반의 일본은 부동산 버블이 터지면서 수십 년에 걸친 디플레이션과 고령화, 저출산 등 인구학적 문제에 시달렸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은 다른 점도 있다. 일본은 이미 선진국이었던 1990년에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미국을 앞지른 2만5371달러였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의 1인당 GDP는 1만2720달러로 미국의 6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중국은 아직 중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요즘 몇 년간 중국 부동산 시장은 조정을 받아왔다... (1500 charac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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