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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승진적체…고용노동부, 노동친화 정책에도 승진 건수 급감

고용노동부가 노동친화 정책을 펼친 전 정부에서 대거 채용을 통해 규모를 늘렸지만, 현재 심각한 승진적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7급 승진자는 2021년 기준 583건에서 단 1건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급 직원들도 승진 연한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기 때문에 승진 적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고용노동부 공무원 승진 현황에 따르면, 공무원 승진 건수는 최근 2년 동안 급격히 감소했다.

2018년에는 981건이었던 공무원 승진 건수는 2019년 1032건, 2020년 1054건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2021년에는 1418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461건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에는 229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하위직인 8급에서 7급 승진 적체가 심각한 수준이다. 2021년에는 583건(상반기 428명)이었던 승진 건수가, 지난해에는 56명(상반기 49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단 한 건으로 승진이 막혀버렸다. 9급에서 8급 승진자도 2021년에는 440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85건으로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23건을 기록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하반기 승진 계획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라며 "기존 정원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대규모 추가 인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승진적체 상황에 대해 고용부는 "하위 직급 인원 대비 상위 직급(5급 이상) 인원 비율이 타 부처에 비해 낮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 하위직급 대비 상위직급 비율은 지난해 기준 10.7%로, 공무원 중 일반직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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