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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국인 입국 허용…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 봉쇄 천천히 완화

북한이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을 봉쇄한 이후, 25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CTV는 북한이 이날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입국 후에는 이틀간 격리될 예정입니다.

북한은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2020년 1월 국경을 폐쇄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에도 국경 봉쇄를 이어가던 북한은 최근 들어서야 그 통제를 서서히 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이 방북을 허용받았으며, 8월에는 상업용 항공기를 이용해 중국 베이징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국경 봉쇄로 외국에 갇혀있던 외교관, 학생, 노동자들을 귀국시켰습니다.

북한 주재 중국 대사인 왕야쥔은 이번 결정에 대해 북중 인적 교류의 조속한 정상화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21일에는 왕야쥔 대사가 북한 국가관광총국장인 정성일과의 만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적인 관심과 전략 아래 북중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양국 간 관광 분야 교류와 협력이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북중 인적 교류가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도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중요한 외화 수입원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 인적 교류를 재개할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블룸버그는 "중국 등지에서 온 관광객은 국제 은행과 단절된 북한이 해외에서 거래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북한 경제의 위축 이후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자회사인 피치 솔루션은 중국과의 무역 재개에 따라 북한 경제가 지난 2년간의 위축 이후 성장세로 회복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의 상황을 예측하기에는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가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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